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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풍력 1위 굳히기' 개발펀드 조성

은행·자산운용사 '공동개발' 2030년까지 500억원 배당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8.20 1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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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오롱글로벌(003070)이 국내 육상풍력개발을 위해 은행·자산운용사와 함께 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해당 협약에는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월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공동개발 다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EPC 운영·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한다. 하나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자금 조달자문과 금융주선 역할을 책임진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펀드 조성과 자금 조달 등을 지원, 엠디엠자산운용의 경우 엠디엠인프라투융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인수와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개발 예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5월에는 SK E&S 및 일진그룹과의 풍력발전단지 분야에 있어 국내 최초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에 따라 하사미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공급사업자' SK E&S를 통해 '일진그룹'에 매년 최대 37GWh 규모로 20년간 공급한다. 더불어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양산 에덴밸리 △포항 등 풍력 사업에서 PPA 체결을 확대할 계획도 언급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달 하사미 PPA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까지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풍력 개발 노하우에 타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을 보완하면서 국내 풍력발전사업에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라며 "올해 풍력개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풍력발전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 △태백 가덕산 1·2단지(64.2㎿) △양양 만월산 1·2단지(46㎿) △영덕 해맞이(33.6㎿) 운영 등 전국 39개 풍력단지(총 1000㎿ 규모)를 운영 또는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단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을 포함해 △노후 풍력 단지 인수·재개발(리파워링) △해상풍력 진출 등을 통해 지난해 35억원 상당 풍력사업 관련 배당금을 △2027년 100억원 △2030년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