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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활동 증가, 무릎 관절 부상 주의 필요

허기성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 기자  2024.08.21 0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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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릎 관절 부상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은 운동 중 또는 물놀이 중에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무릎의 주요 인대 중 하나인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무릎 인대는 총 4개로 구성되며, 이 중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파열은 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여름철에는 물놀이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발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후 무릎이 불안정해지고 부종이 발생하며, 무릎이 흔들리거나 구부리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때로는 출혈로 인해 무릎에 멍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 방법은 인대의 손상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다. 후방 십자인대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도 재활 치료를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릎 부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무릎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부상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상 예방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허기성 부산부민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