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케이엔솔(053080)이 강세다. 이는 최근 연이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이 전기차에 적극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11시20분 현재 케이엔솔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35% 상승한 1만6100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배터리 내 덴드라이트 형성이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미세한 선 모양의 덩어리가 생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덩어리가 커지면 전지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파우치형 제품 형태에서는 열 방출 메커니즘이 부재한 만큼, 모듈과 팩 단위에서 냉각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액침냉각이 전기차에도 도입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기기를 직접 담가 열기를 액체로 전달해서 제품을 냉각하는 방식을 말한이다.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공랭 냉각)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지는 외부 충격과 덴드라이트(Dendrite) 생성 시 가파른 열 폭주가 발생한다"며 "데이터센터에 적용 중인 액침냉각이 차량에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엔솔은 데이터센터 업체와 협력해 액침냉각 사업을 확장 중에 있어 긍정적인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솔은 액침냉각 시장이 개화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라고 진단했으며,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액침냉각 사업 진출은 향후 실적 성장의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