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0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인공지능(AI) 분야의 견고한 수요 증가와 함께 고다층 메인보드 기판(MLB)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0% 늘어난 2047억원, 50.5% 성장한 27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권태우·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본사의 G사향 텐서 처리 장치(TPU) 6세대 제품의 물량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스위치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가 존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가속기 매출은 전 분기 677억원에서 788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중국 법인의 걍우 수익성은 예상 대비 낮았으나 중다층 제품의 물량 비중이 70%를 유지하며 매출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권태우·성현동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1% 상승한 4383억원, 179.6% 증가한 664억원으로 바라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와 7% 하향 조정한 규모다.
이에 대해 "기존 공장의 레이아웃 재배치로 인해 신규 공장 램프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4분기부터는 신규 공장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800G 고다층 제품의 초도 양산과 AI 가속기 물량의 증가로 수익성 향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매크로에 따른 테크 섹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AI 모멘텀은 약화됐다. 그러나 모멘텀과는 별개로 가격(P)의 상승에 따라 동사의 이익 성장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