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건설(011160)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이 10년 만에 1조원을 재돌파했다.
19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연결 기준은 1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10년 만이다.
2009년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은 두산건설은 10년 넘게 재무적 부담에 허덕인 바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선순환 구조와 투명 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2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5월에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정당계약 기준 39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해 미분양 리스크가 낮아졌다.
상반기 기준 두산건설의 우발채무는 8172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의 71% 수준이다. 우발채무의 대부분이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이라는 게 두산건설 측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36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87억원)보다 약 16% 늘었다.
한편 두산건설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를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금액은 1조96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는 약 9조원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수주잔고가 약 1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