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캠스)와 필리핀의 세부퍼시픽 항공사가 기체 중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1호기 정비 출고 기념행사를 19일 개최했다.
이날 캠스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정대웅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김준명 캠스 대표이사, 세부퍼시픽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비 물량 2대 중 1호기 A321 여객기가 입고돼 동체·날개·배선·객실 등을 상세 점검하는 기체 중정비를 마치고 출고됐으며, 다음 날에는 2호기 A320이 연이어 출고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캠스가 지난 1월 일본 피치항공사와 체결한 초도기 정비 계약 이후 두 번째 해외 항공사와의 정비계약으로, 사천시와 캠스의 항공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스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유일 정부지정 항공MRO(유지·보수·정비) 전문기업으로, 2018년 7월 설립 이후 꾸준히 항공정비 기술력을 쌓아왔다.
2019년 초도정비를 수행한 이후 2022년에는 민항기 중정비 100호기를 달성하며, 각종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현재는 반납정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세부퍼시픽 항공(대표 마이클 술츠)은 1988년 설립돼 1996년부터 상업운행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두고 한국(인천), 동남아, 동북아, 호주 시드니, 중동 두바이 등을 취항하고 있는 필리핀의 대표 항공사다.
주요 운항 기종은 에어버스 A320 계열이며, 최근 에어버스와 항공기 152대 구매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준명 캠스 대표이사는 "이번 세부퍼시픽 항공 초도기 정비계약은 캠스의 사업 영역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종합 항공MRO 전문기업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캠스와 세부퍼시픽의 협력은 그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캠스와 같은 우수한 기업들과 협력해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