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역대 최고"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활짝'…코스닥 '우울'

코스피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익 59조 돌파…금융업 실적 성장 '뚜렷' 전년比 9.17%↑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8.19 15:49: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59조원을 돌파,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2분기 실적 개선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개별 709사, 연결 620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개별, 연결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은 연결이 1474조4808억원, 개별이 783조38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55%, 4.55% 붙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결 102조9903억원, 개별 59조2325억원을 기록해 91.43%, 279.29%씩 증가했다.

연결매출액의 9.9%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개별 3.8%·연결 3.2%)과 영업이익(개별 122%·연결 63%), 순이익(개별 58%·연결 79%) 모두 올랐다.

2분기 매출액도 직전분기대비 매출액(개별 2.1%·연결 3.4%)과 영업이익(개별 16%·연결 19%)은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연결은 15% 늘었지만 개별은 25% 떨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전기가스업·의료정밀·의약품·서비스업·음식료품·건설업·운수창고업·운수장비·비금속광물·섬유의복·종이목재·유통업 등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철강금속·기계·화학·통신업 등 4개 업종은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 영업이익은 5조4996억원, 순이익은 3조8596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92% 뛰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4%, 8.93% 줄었다.

다만 2분기 실적 성장은 유효했다. 2분기 실적은 직전분기대비 매출액(연결 5.1%·개별 5.4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연결 37.07%·개별 34.99%)도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사 1146사 중 705사(61.52%)가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441사(38.48%)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흑자 전환 기업은 127사, 적자 전환 기업은 125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비금속·제약·유통·기계/장비·종이/목재·일반전기전자·기타제조·운송장비/부품·기타서비스·금속·화학·건설·운송·숙박/음식 등 1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하락한 업종으로는 농/임 및 어업·오락/문화·전기/가스/수도·음식료/담배·의료/정밀기기·출판/매체복제 등 6개 업종이다.

코스닥 세그먼트 글로벌 편입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7%, 18.11%씩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금융업 실적 상승이 뚜렷했다. 금융업 41사의 영업이익은 30조2255억원, 순이익은 22조278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9.17%, 5.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보험이 12.1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금융지주(8.25%)·증권(7.38%)·은행(5.3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은 보험(14.11%)·증권(5.02%)·금융지주(1.89%)·은행(0.09%) 순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