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태국 국영 항공기 후속지원 전문업체인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T-50TH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 공군본부에서 이뤄진 체결식은 태국 군수사령관을 포함 태국공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양사를 대표해 KAI CS센터장 이상재 전무와 TAI 피분 보라반프리차(Piboon Vorravanpreecha)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TAI(Thai Aviation Industries)는 2003년 태국 항공산업 진흥을 위해 태국공군과 중소기업청이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한 국영 기업으로 태국공군이 운용중인 모든 항공기들의 정비와 후속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태국공군이 운용중인 T-50TH 항공기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양국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KAI와 TAI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T-50TH의 가동률 향상과 후속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항공정비 거점 마련과 잠재시장 발굴 등 중장기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한국공군이 도입한 국방 선진 조달체계인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T-50TH가 총 항공기 수명주기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태국공군 및 TAI와 PBL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KAI CS센터장 이상재 전무는 "한-태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태국을 아시아 시장의 T-50 계열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국내외 고객들과 후속지원 협력을 확대하며 FA-50,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들의 안정적인 운용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공군이 개최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와 SMG 국제회의를 통해 가동률 향상, 정비 시간단축,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국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또 올해 6월 폴란드 항공기 MRO 전문업체인 WZL-2(Wojskowe Zakłady Lotnicze-2)와 FA-50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 TA)를 체결하고 유럽시장의 항공 정비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소방헬기 저변 확대와 가동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관용헬기 시장의 후속지원 체계 강화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