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영문명 표기에 대한 최근 이슈와 관련해 박 대통령 생가, 역사자료관, 도로명에서 'Park Chung Hee'로 통일해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첫째, 로마자 표기법 제7항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의 인명이 오랫동안 고유명사로 사용되어 왔음을 강조하며, 1978년 제9대 대통령 취임 기념메달, 1980년 발행 추모 우표, 대통령기록관 등에서도 'Park Chung Hee'로 표기된 점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다.
둘째,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독일 방문 시 직접 쓴 방명록과 사용한 여권에서도 동일한 표기가 사용된 사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셋째, 표기의 일관성이 없을 경우 시민과 외국인에게 제3자로 인식되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년 전에 설치된 일부 도로표지판에 잘못 표기된 '‘Bakjeonghui-ro'를 올바른 표기인 'Parkchunghee-ro'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잘못된 영문 표기 도로표지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표기로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해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을 올바르게 기리겠다"며 "박 대통령 고향의 시장으로서 그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해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