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동차휠 생산 세계 8위, 국내 생상 1위'의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주)코리아휠(Korea Wheel, 회장 최훈)의 보령 철수설에 지역 경제가 술렁이고 있다.
코리아휠은 2007년 8월 보령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40여 년의 경기도 안산시대를 마감하고 보령에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휠 제조업체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휠을 생산 및 공급해왔다.
특히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했으며, 고품질의 휠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휠의 보령에 위치한 공장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들에게도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왔다. 따라서, 코리아휠이 보령에서 철수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보령시의 민간기업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주)코리아휠이 본사와 공장·연구소 등이 대전으로 이전하면, 이로 인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보령시의 인구 감소는 물론 세수 확보에도 큰 차질이 예상돼 위기에 놓인 보령시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리아휠은 스마트팜 건축과 관련해 보령시와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것이 회사 이전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지만, 보령시의 안일한 행정 처리로 기업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 이어서 보령시민만 큰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코리아휠이 보령에서 철수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휠은 그동안 보령시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온 기업 중 하나로, 이번 철수 결정은 지역 주민들과 관련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첫번째로 코리아휠의 철수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일자리 문제다.
회사는 보령시에서 수백명의 근로자를 고용해왔으며, 이들 대부분이 지역 주민이다. 기업의 철수로 인해 이들은 갑작스러운 실직에 직면하게 되며, 지역 내 고용 불안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체 일자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가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두번째로 코리아휠은 보령시 내에서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해왔다.
지역 내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들도 코리아휠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이들 업체 또한 매출 감소와 경영 악화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는 지역 상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지역 경제의 활력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세번째로 코리아휠은 보령시에 세수 기여를 해왔던 주요 기업 중 하나였다.
회사의 철수로 인해 보령시의 지방세 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공공사업 및 복지 프로그램의 예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번째로 코리아휠의 철수는 보령시의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회사 근로자들이 떠나면서 지역 내 주택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회사가 위치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역시 수요 감소로 인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섯번째로 코리아휠 철수는 지역 인구 유출 문제를 가속화 할 수 있다.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지역 사회의 인구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인구 유출은 보령시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장이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겠냐. 근본적으로 회사와 화해해서 보령에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바로 가는 거 아니다. 민원 해결하고 대책을 세우고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해결해서 보령에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리아휠의 철수는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사회의 장기적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휠 최훈 회장은 "코리아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가 위치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코리아휠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우리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리더십 아래 코리아휠은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혁신을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코리아휠의 비전은 세계를 무대로 실현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리아휠의 철수는 보령시 경제에 큰 손실을 안길 것이 분명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21년 10월 제3자의 민원 제기로 인해 (주)코리아휠에 스마트팜 철거 행정명령을 내리고 형사 고발했다. 이에 회사 측도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8월14일이 변론일 이었지만 보령시에서 변론일을 연장 신청해 코리아휠에서 받아들여 오는 10월30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