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16일 시간외에서는 한농화성(011500), 한국파마(0323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농화성, 한국파마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9.97% 뛴 1만7310원, 9.81% 오른 2만60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농화성의 상한가는 최근 전기자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가 근본적인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지며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은 휘발성 액체로 쇼트 발생 시 전해액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치명적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구성 요소가 모두 고체로 이뤄져 쇼트가 발생해도 불이 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리튬이온은 60도가 넘으면 폭발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지만 전고체는 170도까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농화성은 2021년 9월 시작한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이며 한국화학연구원과 LG화학이 참여기관으로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국파마의 상한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뇌기능 개선제 '파마니세르골린정30밀리그램'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향후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파마니세르골린정30밀리그램'은 일차 퇴행성 혈관 치매 및 복합성 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장애, 판단력장애 등의 일차적 치료에 사용된다. 알파-1(α1) 아드레날린 수용체 길항제로 혈관을 확장해 동맥 혈류를 증가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함으로써 대사 활동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파마 관계자는 "연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대표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적응증과 유사해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달 보험급여 등재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