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치료제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주부터 수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하면서 치료제 부족 현상이 일자 방역당국이 치료제 확보 계획을 16일 밝혔다.
이날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오후 열린 질병청 '코로나19 발생 동량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관리청도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과장은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의 10배 정도 확보를 해 놨지만 예측보다 많이 단기간에 사용량이 급증해 품귀현상이 발생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이번 주부터 수급을 하고 있다. 26만명분 이상을 수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구치료제 외 주사제에 대해서는 "매일 신청·공급하고 있으며, 주사제는 신청량을 다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데로 갈 수 있도록 중증 치료제인 주사제는 이번 주엔 상급종합병원에 추가 공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도 마스크 의무화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의무화는 하지 않지만 이번에 코로나 환자가 늘며 마스크 착용 권고 수준을 '강력 권고'로 높였다. 쓰지 않는다고 벌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국민께서 협조해주십사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코로나를 위기 상황이 아닌 '일상 감염병'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변이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것보다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치료제를 추가 공급해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어디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구매해 10월부터 고위험군을 위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8월 2주차에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