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IP(위 억제 펩타이드) 이중작용제 기반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덴마크 케리야(Kariya)사의 임상1상시험 투약 결과 8명의 1차 투약그룹 전체가 주목할만한 안전성 문제없이 투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덴마크 케리야사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와 중국 허난대 대학교수인 크리스챤 홀셔 교수가 발명한 KP405와 KP404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한 개발과 상용화 전세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노보 홀딩스의 상주임원인 이안 라퀴안(Ian Laquian)이 CEO로 있는, GLP1 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텍 기업이다.
한국비엔씨는 케리야에 지난 4월15일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17일에는 KP405와 KP404에 대한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5개국의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케리야사는 GLP1 작용제가 뇌혈관을 통과해 작용하게 되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기존의 임상결과에 기반, GLP1-GIP 이중작용제에 세포투과 펩타이드를 붙여 뇌혈관장벽을 투과할 수 있도록 해 효과적으로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GLP1작용제인 엑세나티드와 리라글루티드는 파키슨 치료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Athauda D et al., Exenatide once weekly versus placebo in Parkinson's disease: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Lancet. 2017 Oct 7;390(10103):1664-1675)했다.
리라글루티드가 치매의 증상 악화를 저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 또한 검증(Edison, P. et al, (2021), Evaluation of liraglutide in the treatment of Alzheimer's disease. Alzheimer's Dement., 17: e057848.)한 바 있다.
또한 GLP1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를 4.6년간 투여한 환자를 추적한 결과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치매 발병율이 50% 정도 감소함을 확인Liraglutide and semaglutide: Pooled post hoc analysis to evaluate risk of dementia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lzheimer & Dementia, . 2020;16(Suppl. 9):e042909)했다.
7월30일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 연합 학회에서는 204명의 경증·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2상 결과에서 GLP1 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를 1년간 투여 시 인지, 기억, 언어를 담당하는 뇌부위 감소를 약 5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전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26조원에서 매년 9.3%로 성장 중이며,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2년 약 7조6000억원에서 매년 7.5% 성장 중이다.
케리야 관계자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높인 KP405와 KP404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이 될 확률이 높고, 높은 라이선스 아웃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비엔씨는 전략적 제휴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주주로서 라이선스 아웃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익배당으로 받게 된다.
임상1상은 단회투여와 다중투여를 포함해 내년 7월까지 완료하고 2025년 8월에 결과보고서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