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적으로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노트(377740)도 그 중 하나다.
특히 본지 취재 결과, 바이오노트는 질병관리청과 엠폭스 검사키트 국책과제를 국내 기업 중 단독으로 진행·완수했으며 이와 관련해 바로 제품 대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질병관리청과 '엠폭스 신속항원 검사키트 제작' 국책과제를 성료했다. 해당 국책과제는 △엠폭스 의심 환자 발생 시 선제적 대응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한 감염병 대응 시간 단축 등을 위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선제적 준비, 그리고 유수 전문가들의 도움과 함께 국책과제 업체 선정에 당사가 선정됐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며 "비밀유지사항 등으로 인해 자세하게는 설명드릴 수 없으나, 과제 수행을 통해 제품 개발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상용화의 경우, 각 나라별 수요와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제품 등록·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즉시 생산에 돌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노트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어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해 항원, 항체 등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까지 생산 가능하다.
다시 말해, 엠폭스가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진다면 즉각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진단시약을 납품할 수 있었던 동력도 이 같은 개발·생산 능력에 기인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 중인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전 세계적인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WHO는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보건규칙(IHR) 긴급위원회의가 '엠폭스가 아프리카 국가를 넘어 다른 대륙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비상사태 결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스웨덴에서 엠폭스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16일 13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9% 상승한 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