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행사 전문 기업 IMAPAC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우수상 2024(Korea Biopharma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가장 유망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Most Promising Biologics Drug Pipeline) 부문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13회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쳐링 코리아 2024 및 제6회 백신 월드 동아시아 2024(Biologics Manufacturing Korea 2024 & Vaccine World East Asia 2024)' 컨퍼런스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해당 시상식에는 3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와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활용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ABL503(ragistomig), ABL111(givastomig), ABL103, ABL105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에는 사노피와 1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단일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의 안전성과 효능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 이중항체 ADC 개발에 집중, 2025년까지 최소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가장 유망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부문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시상식이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와 ADC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더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 개발을 가속화해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이중항체 ADC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달려나가는 에이비엘바이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최근 담도암 임상 2·3상의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 탑 라인(Top-line)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 역시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지속 연구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