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6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향후 보여줄 수주 성장을 기대하면 풍력 밸류체인 내 가장 저평가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특수선 매출 기여도가 상승했고, 후육강관 사업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매출 상승이 나타나면서 전사 매출액은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정비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으며 특수선 사업부의 양호한 마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 성장을 주목했다.
SK오션플랜트는 3분기부터 대한 하이롱 프로젝트(Hai-Long) 변경계약(Change Order) 기여도 상승으로 해상풍력 매출 반등이 전망된다. 더불어 4분기 해상변전소(OSS)와 대만 및 국내 해상풍력 수주도 집중돼있다.
아울러 문 연구원은 "8월 발표 개편안에서 국내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1기가와트(GW) 당 8000억원의 하부구조물을 가정하면 매년 1조6000~2조4000억원 시장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동사는 그간 보여줬던 이익 안정성과 향후 보여줄 수주 성장을 감안하면 풍력 밸류체인 내 가장 저평가됐다"며 "4분기 집중될 수주와 10월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결과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