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6일 NH투자증권이 삼성화재(000810)의 주주환원 관련 진전이 없는 점을 아쉬운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주환원 관련 진전이 없는 점은 아쉬운 요인"이라며 "늦어도 연말 안에는 확정된 자본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공시하고 주주환원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기대 이상의 자본정책 검토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주환원 기대가 매우 높아졌지만, 14일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존의 검토안을 재확인시키는 데 그쳐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시점도 미정이라고 밝혔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자본정책 발표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 최상위 수준의 환원 여력을 보유한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책 구체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조언은 삼성화재의 수익성과 자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의 안정적 증가에 보험금 예실차 개선이 더해졌으며 투자손익도 분기 2000억원대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61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 중 보험손익은 5775억원, 투자손익은 226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양호한 투자손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