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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탄탄한 기초 체력 '주목'…하반기 영업손실 비중↓

국내 '인사이트' 제품군 확대, 해외 영업 본격화, 인력 채용 규모 축소 등 '긍정적'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8.16 08: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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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6일 루닛(32813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영업손실 비중을 대거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루닛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4.6% 늘어난 122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엽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8% 상승한 174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327억원이다. 

루닛은 지난 5월21일 볼파라(Volpara Health)와의 합병 완료로 재무제표에 볼파라의 숫자가 연결되기 시작했다. 상반기 매출액 174억원 중 62.9%인 109억원은 루닛 자체 매출액, 37.1%에 해당하는 65억원은 볼파라로부터 연결된 수치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볼파라는 고객사에게 12개월의 매출액에 대한 현금을 미리 받는,  장기 계약을 확보하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다. 월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꾸준히 기록될 것"이라며 "현금흐름이 양전한 상태이다. 이는 전사가 이익을 기록할 때까지의 체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업손실 327억원 중 93.6%에 해당하는 306억원은 루닛 자체 영업손실, 6.4%에 달하는 21억 원은 볼파라의 영업손실에 기인한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환사
채 발행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파생금융부채평가이익에 의한 것이다.

루닛 자체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것은 인력 채용을 올해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관련 인건비는 21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인건비 299억원의 70.6%에 해당되는 수치다. 하반기에는 채용 규모를 조절하며 비용 통제 효과를 볼수 있을 예정이라는 분석이다.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매출액은 올해 1분기 47억원에서 2분기 55억원으로 늘었다. 'CXR' 제품은 지난해 3월부터 혁신의료기술 승인을, 'MMG' 제품은 5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지정을 통해 국내 병원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신 연구원은 "국내에서 규제를 통과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인사이트' 제품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볼파라의 경상적인 매출액에 힘입어 미국 사업 시너지를 통해 '루닛 인사이트' 매출액 성장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파트너사 후지필름(Fujifilm)의 현지 영업 호조와 유럽에서의 영업 1주년차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며 "커진 외형에 따라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손실의 매출액 대비 비율이 두 자릿수로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