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친일 뉴라이트' 논란으로 광복절 기념식이 사상 처음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는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으로 나뉘어 열렸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했다. 독립운동단체와 야권은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했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진행했다. 경축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김형석 관장은 거듭되는 사퇴 요구에도 물러날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