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업금융(IB) 호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연결제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3461억원, 당기순이익 24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0.1%, 50.7% 붙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조6880억원을 기록, 18.7%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018억원, 36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2%와 2.4%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B에서 리스크관리를 통한 양질의 투자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 및 금리 하락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6조3926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2850억원 증가했다. 또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의 성장과 더불어 2014년부터 11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보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성 평가 강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딜 확대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으로 운용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