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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유류비·운항비용 증가 탓

올해 2분기 매출 1조7355억원 역대 2분기 중 최대…"수익성 개선에 총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8.14 1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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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4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7355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당기순이익 -1492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별도재무제표 기준).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기존 2분기 매출 최대 실적은 2023년 2분기의 1조5691억원이다.

다만, 유가·환율 상승 및 운항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492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전년도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1089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일시적 인건비 지급증가 △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 운항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류비의 경우 전년 대비 861억원 증가해 전체 영업비용의 32%를 차지했다. 또 2023년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도 추가됐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85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131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했으며 △도야마 △아테네 △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를 통한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계절성 신선화물 수요 유치 확대 및 유럽·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뉴욕 △로마 등 주요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하고, 7~8월 성수기 △북해도 △다낭 △멜버른 등 주요 관광노선의 부정기편 운항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휴가 시즌 비수기(7~8월) 단발성 수요를 확보하고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 및 추석연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