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기자 기자 2024.08.14 15:42:11
[프라임경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10시 보고회에서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 평가를 통과한 다음 지난달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1천점 만점에 780.90점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돼,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돌파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3월 부산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하구 소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지난해 10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유찰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나 기획재정부로부터 기존 사업비 한도액의 10%에 해당하는 78억4천만원 증액을 이끌어내 본격적으로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후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전체 면적 3만2천445㎡, 부지면적 1만4천381.5㎡, 지하 1층, 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한다.
박 시장은 "10년이 다 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하던 서부산의료원이 마침내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 간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 주민의 숙원인 만큼 서부산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15분 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