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철강·코일 전문기업 신스틸(162300)이 올해 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시했다.
신스틸은 반기 기준 연결 누적 매출 196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지난해 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누적 매출은 122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신스틸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가전제품에 외장재로 사용하고 있는 컬러도장강판과 아연도금 강판을 가공 및 유통하고 있는 철강·코일 전문기업이다. 주 고객사는 국내 메이커 가전제품 제조업체 및 글로벌 가전제품 제조업체다.
특정 가전의 수요 증가가 이번 상반기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고, 개발도상국에서의 건조기 수요가 높아졌다. 이례적인 이상 기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에어컨, 건조기 등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스틸은 국내 매출보다 수출비중이 높아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 반기 수출액이 301억원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신스틸 관계자는 "일반가전제품 시장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당사는 국내 매출보다 해외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가전의 수요가 글로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당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스틸은 현재 북중미 시장을 겨냥한 멕시코 신규 공장을 준공 중이며, 올해 4분기 정상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