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폴더블·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당길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삼성 "폴더블 OLED로 가까워진 AI 미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AI)으로의 여정: OLED의 도약'을 주제로 참가해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 디스플레이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각종 폴더블 OLED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AI 인터페이스도 현장에서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2분할된 화면에서 드로잉과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3분할된 화면에서 사진 촬영과 AI 검색, SNS 편집을 하는 등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OLED에서 AI가 일상화되는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을 전시해 AI 기술로 연결된 전자기기들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주고 받는 미래 생활상을 소개한다.
특히 1.5형 원형 올레드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올레드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등 OLED 콘셉트 제품들은 국내에서 처음 대중에 공개된다.
이밖에 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신기술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에 공개된 RGB 방식 올레도스와 다른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로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 니트의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 픽셀수는 4000ppi로 4K TV 한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다.
◆LG "가장 밝은, 가장 빠른, 가장 큰 OLED"
LG디스플레이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대형 OLED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대형 OLED 대표 제품으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메타 테크놀로지 2.0' 신기술을 적용해 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42%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존 올레드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3000니트)다.
이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및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 기반으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ATO(Advanced Thin OLED)는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로 날렵한 디자인, 초고화질, 합리적인 가격대를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 '17인치 ATO'는 큰 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즉시 파악하는 동시에 차량 기능을 손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필러투필러 LTPS LCD'는 필요에 따라 조수석 앞 화면이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SPM(Switchable Privacy Mode)' 기술이 적용됐다.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패널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곡면 화면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이밖에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려 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아래로 펼쳐져 차량 안에서도 대화면으로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