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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물가지표 둔화에 강세…나스닥 2.43%↑

WTI, 2.1% 내린 배럴당 78.35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8.14 0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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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PPI(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08.63p(1.04%) 오른 3만9765.6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4p(1.68%) 늘어난 543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07.00p(2.43%) 상승한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PPI는 전월비 0.1% 상승,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근원 PPI 
역시 전월비 보합을 기록,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최근 경기 침체 논란이 쟁점이 되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 하락세가 나타날 경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 반응은 경기의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률)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서비스 부문의 물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반영,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8.7bp 하락한 3.93%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6.2bp 내린 3.84%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낮춰진 금리를 따라 전일비 0.51% 떨어졌다.

M7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6.53%, 테슬라가 5.24% 상승한 가운데 메타가 2.44%, 아마존이 2.06%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고, 알파벳은 1.15% 상승했다.

브로드컴이 5.07%, TSMC가 2.81%, 마이크론이 2.96% 오르는 등 인공지능(AI)칩 관련주들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4.18% 급등했다.

PC와 서버 전문업체인 델도 주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4.90%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레스토랑 체인업체 치폴레의 CEO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는 24.5% 급등했다. 반면 치폴레의 주가는 7.53% 밀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등 빅테크 비중이 높은 섹터들의 성과가 지수 대비 높았다. 에너지 섹터만 홀로 1.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1달러(-2.1%) 떨어진 배럴당 78.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61달러(-2%) 밀린 80.69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5% 오른 727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뛴 1만7812.0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30% 늘어난 8235.23을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9% 상승한 4694.9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