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4일 민테크(452200)에 대해 최근 화재 사고 등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밀하고 빠른 진단을 통한 불량 배터리 검출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 기반의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 업체다. 민테크의 EIS 기술은 전류의 저항 수치를 계산해 몸 안의 성분을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과 같은 원리로,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분석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EIS 기반 배터리 진단은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기술 대비 짧은 검사 시간(10분 이내)과 낮은 비용으로 사업성이 높다"며 "동사는 이를 통해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 사업 부문을 영위 중이며,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비중은 각각 31%, 66%, 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성일하이텍 등이 있다.
오 연구원은 "전기차 캐즘(Chasm) 우려에도 동사는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EIS 기술은 진단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줌에 따라, 셀 뿐 아니라 사용 중·사용 후 진단 시장까지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 주기에서 수요가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충방전 검사 장비는 국제 표준 기반 시장 선점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며, 진단 시스템은 주요 고객사 향 수주 본격화를 통한 성장을 전망한다"며 "화성 공정 시스템은 공정 시간 단축 및 미세 불량 검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향후 배터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 진행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에 올해 동사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4% 늘어난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며 "내년 실적은 성장 본격화에 따른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화재 사고 등으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불량 배터리 검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기술 및 데이터를 보유한 민테크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과제 참여기관으로도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또한 경정비 및 중고차 매매 등 사용 중 전기차 배터리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사의 신속진단 시스템 사업의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