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내렸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4.5원 하락한 1706.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4.4원 내린 1543.9원이었다.
7월 다섯 번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직전 주 대비 ℓ당 17.3원 하락한 1606.7원, 경유는 20.1원 떨어진 1459.2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5주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정유사 공급가도 하락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유가도 곧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4달러(3.3%)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2달러(4.2%) 올랐다.
미국·중국의 경기 후퇴 우려로 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가, 경기 우려 완화와 중동 긴장 강화로 다시 급반등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