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이슈로 인해 배터리 화재·열폭주 제어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연이화(200880)는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 이력은 물론, 수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연이화는 국책과제 '차체 일체화 기반 배터리 탑재용량 증대 및 화재 안전성 향상 시스템 기술 개발' 주관기관으로서 신영, 인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해당 국책과제에서 서연이화는 △에너지 밀도 향상 구조 최적화 △배터리 면압·내압 구조해석 △열유동 해석을 통한 냉각 성능 최적화 △주수 시스템 설계 및 원리 검증(해석)을 맡았다.
해당 국책과제를 통한 개발 성과도 냈다. 지난해인 2023년 서연이화 주체로 볼보 전기트럭(VOLVO E-TRUCK)의 CARRIER-CELL 부품 사업화도 이뤄냈다. 상세 내용에 따르면 고객사는 삼성SDI, 납품처는 세방리튬배터리이며, 이를 통해 12억7386만3375원의 매출액도 발생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국책과제 수행에는 서연이화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배터리 관련 특허도 10개 이상에 달한다.
대표적인 특허로는 △열폭주방지 구조의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화재방지 수단이 구비된 배터리팩 커버 △무전력 액침 순환 시스템이 적용된 배터리 화재 안전 구조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방지 모듈 △화재 안전성이 개선된 차량용 배터리 모듈 △배터리용 소화장치 등이 있다.
일례로 '화재 안전성이 개선된 차량용 배터리 모듈'의 경우, 배터리 셀의 열폭주를 조기에 신속하게 억제해 인접한 배터리 셀로의 열확산을 방지함으로써 화재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차량용 배터리 모듈을 제공한다.
한편 서연이화는 자동차용 내외장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현대차 54%, 기아 34% 비중을 차지하며 현대기아차의 내외장 제품의 주요 공급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과거 현대차의 첫 자체 자동차 '포니'의 내장품 납품을 시작으로 현대차의 핵심 벤더사로 성장했다.
독립리서치 불릿은 "지난해 테슬라와 3000억원 규모 사이버트럭의 필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테슬라의 인도공장 설립 시 관련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외에 포드,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당사 제품을 공급 중에 있으며 해외 전역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 증가한 3조9400억원에 이를 것인데 비해, 현재 시가총액과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1500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배 초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