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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방배 '1만여세대 재건축 돌입' 부촌 명성 회복하나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포함 3개 단지 분양 초읽기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8.13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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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흥 주거 타운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방배동은 그동안 서울 중심지와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 노후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바 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방배동 노후 단지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대 재건축 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동은 교통 편의성 및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젊은 가족들에게 매력적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방배동 일대에서는 여러 재건축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이로 인해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방배3구역은 '방배 아트자이(353가구)'로 탈바꿈해 2018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방배 경남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을 거쳐 '방배 그랑자이(758가구)'로 2021년 입주했다.

이외에도 6개 단독주택 구역과 방배3동·방배본동 일대 아파트 모두 재건축을 마무리할 경우 방배동 일대엔 1만가구 상당 아파트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방배동에 제대로 들어선다면 다른 강남 지역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할 단지가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 측면에서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뱅배동 인근 모든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과거 부촌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며 "더군다나 현대적 설계와 다양한 편의 시설까지도 갖춘다는 점에서 주거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올 하반기 계획된 3개 재건축 단지 분양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방배5구역(방배2동 일대·면적 17만6496.1㎡)이다. 현대건설(000720)이 시공을 맡아 지하 3층~지상 33층 29개동 전용면적 59~175㎡ 3065세대로 조성되는 '디에이치 방배'로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세대 이상 단지'로, 방배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아울러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인 동시에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뜨겁다.

일반분양 물량도 1244세대라는 점에서 방배동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4동 일대(면적 6만3197.9㎡) 6구역의 경우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원페를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해당 조합은 지하 3층~지상 21층 높이 아파트 16개동 1097세대(일반분양 497세대)를 건설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 일반분양 절차를 실시한다. 2017년 12월 당시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해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으며, 입주 예상 일정은 오는 2025년 11월이다.

이외에 방배삼익아파트(면적 2만9470.2㎡)는 오는 10월 지하 5층~지상 27층 아파트 8개동 707세대 규모 DL이앤씨(375500) '아크로 리츠카운티'로 일반분양(147세대)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오염토 작업 마무리 이후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7일 착공에 돌입했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 방배동은 압구정이나 서초에 밀리지 않는 강남권 요지였지만, 현재 인식은 그렇지 않다"라며 "다만 최근 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신흥 주거지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어 미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가 예상되고 있어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