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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P의 오경제] (만약에)일본 대지진 후 우리 경제에 생길 일

난카이 대지진 공포 확산, 예상 시나리오 꼽아보니

이수영 기자 기자  2024.08.13 11: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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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What If, 만약에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2024년 X월XX일 긴급속보.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9.1의 강진 발생. 일본 기상청, 대규모 쓰나미 경보 발령. 일본 정부 긴급사태 선포>

충격과 공포가 내려앉은 가운데. 세계 경제 또 대한민국 경제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일본 전역이 괴멸적 타격을 입으면서 단기적으로 일본 증시는 폭락하고 역설적이게도 엔화 가치는 폭등한다.

이유는 엔환가 전통적 안전자산이고 해외에 각지에 투자됐던 일본 자금이 재건 등의 명목으로 본국으로 빨려들어갈 것이기 때문. 엔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엔화 가치도 치솟는 것인데. 여기에 투기적 목적의 엔화 매수세까지 겹치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실제로 앞서 동일본대지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세계 경제 역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생산지연과 제품가격 상승이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특히 자동차, 전자, IT 등 일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에 직격탄이 된다. 

금융시장 불안정도 피할 수 없다. 일본은 경제 대국이고 주요 투자국이다. 괴멸적 피해를 입은 일본의 경제 불안은 투자심리 위축, 안전자산 선호 심화 등 시장 전체에 불안정성을 높이고 특히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 

일본 경제가 가라앉으면 수출 감소, 투자위축 등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더 큰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대한민국 역시 결과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