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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매매 4개월 연속 "4만건대" 시장 회복 기대감↑

1월 3만건대 이후 증가세…인구 많은 지역 중심 거래량 높아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8.13 1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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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최근 4개월 연속 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적 부동산 호황이 이어지던 2021년 8~11월 이후 31개월 만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4만3300건 상당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3월(4만233건) 10개월 만에 4만건을 회복한 이후 △4월 4만4119건 △5월 4만3278건에 이어 4개월째 연속 매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며 12월 2만6934건에 그쳤던 매매량은 올해 1월(3만2111건) 3만건대를 회복한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월 매매량(4만4119건)의 경우 2021년 10월(4만8796건) 이후 30개월 만에 달성한 최다 거래량이다. 

5월에는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6월 재차 오르며 4만3000건대의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매매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지역 거래량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6월 기준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지역은 경기도(1만2683건)로 나타났으며 △서울(6150건) △경남(3055건) △인천(2567건) △부산(2369건) 등 주민등록인구수 상위 5개 지역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472건)과 제주(185건)는 1000건 미만에 그쳤다.


주목할 부분은 6위를 차지한 충남(2182건) 지역이다. 8위에 불과한 인구수에도 불구, 매매량 순위에서 2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 지방 도시 가운데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는 아산 및 천안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산과 천안 지역은 6월 기준 1420건 상당 거래된 바 있다. 이는 강원·광주·전남 등 일부 광역시 및 도 단위 지역 거래량보다도 많은 양이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매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충남지역은 아산 중심으로 인구 대비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산은 아직도 큰 폭의 인구 증가가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매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인기 지역에서 신규 분양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수요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금강주택이 아산탕정지구에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이미 개교한 이순신고를 비롯해 △애현초(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등 초중고가 모두 인접해 학부모 선호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천안아산역 △탕정역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풍부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분양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탕정지구 마지막 후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양은 경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준비하고 있다. 단지 규모는 총 3058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가까운 동시에 단지 내부에 약 3.5만㎡ 규모 북변공원이 자리한 숲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 나리벡시티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제시한다. 단지 도보거리에 경기도청 북부청사와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타운 조성 및 GTX-C(예정) 등 대형 개발 호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일성건설은 서울 마곡지구에 '더 트루엘 마곡 HQ'를 분양한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전용 36~48㎡ △아파트 148가구 △오피스 20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 148가구를 이달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자랑하는 원주시에는 우미건설이 오는 9월 남원주역세권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900가구 규모로, KTX원주역 역세권에 위치한 '42층 초고층 아파트'로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