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3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크래프톤은 매출액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 지배주주순이익 34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2.7%, 152.6%, 165.5% 붙은 수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플랫폼별로 보면 PC 1919억원, 모바일 4999억원, 콘솔 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PC·콘솔은 지난해 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MAU 40% 이상, paying user는 13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은 PUBG M 성장 무기 스킨 호조, BGMI 현지화 마케팅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신작 중심 마케팅비, 이스포츠 및 외주 개발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는데도 전분기 대비 5.5% 증가에 그쳤다. 앱수수료가 전분기대비 9.7%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특히 아시아 매출 증분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성 매출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파트너사에게 받은 일종의 정산금으로 설명했지만 금액, 시기면에서 예측성이 낮아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투자자에게 일회성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최근 전 지역 및 플랫폼에서 입증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 지식재산권(IP) 파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PUBG IP 성장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 2PP로 인한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