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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물가지표·중동 우려에 '혼조'…다우 0.36%↓

WTI, 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8.13 08: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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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40.53p(-0.36%) 내린 3만9357.0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p(0.00%) 오른 5344.3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5.31p(0.21%) 상승한 1만6780.61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확인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고조된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더불어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이스라엘 타격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 동맹국들에게 상당한 수준으로 가해질 수 있는 공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 연준이 7월 집계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7%를 기록,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3%로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과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각각 3.6bp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M7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4.08%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1.25% 하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 그리고 메타는 1% 미만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강세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3% 올랐다. 중소형 지수 러셀2000의 경우 0.91% 내렸다.

스타벅스는 주요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 개입을 시사하면서 전일비 2.58% 상승했다. 온라인 증권 플랫폼 업체 로빈후드는 주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3.4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IT와 에너지, 그리고 유틸리티 섹터만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필수소비재는 시장 대비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2달러(4.2%)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64달러(3.3%) 뛴 82.3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7250.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뛴 1만7726.4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52% 늘어난 8210.25를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7% 내린 4671.8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