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청 여자 유도팀이 2024 kh그룹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올해 2관왕에 등극하면서 전국 최강자 임을 과시했다.
전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 및 전남유도회(회장 임종안)에 따르면, 순천시청 여자 유도팀(감독 김양호)은 지난 9일 경기도 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폐막된 '2024 kh그룹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지정(-70kg) 등의 맹활약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천시청은 이날 단체전 결승전에서 부산북구청을 맞아 양서우의 기권승을 시작으로 신채원, 신지영, 김지정 등이 차례로 한판승과 절반승을 거두며 4:0의 압도적 우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순천시청 유도팀은 전국 여자 16개 실업팀이 군웅할거의 경연장을 펼치고 있는 무대에서 대회 역대 처음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올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2024년 시즌 2관왕 등극과 함께 2022년 2관왕(순천만국가정원컵, 대한유도회회장기대회)의 영예도 되찾았다. 2023년 무관의 설움도 훌훌 털어냈다.
특히 김지정(-70kg)은 개인전에서도 김민경(충북도청), 양지영(동해시청), 최엄지(안산시청)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뒤 강자 유현지(충북도청)를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8강까지 기권승을 거둔 순천시청은 최근 2회 연속(양구평화컵,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팀 '성동구청'과의 최대 고비 4강전에서 양서우의 안뒤축 절반승, 신지영의 한판승 등으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부산북구청의 기세도 잠재웠다.
순천시청 유도팀은 양서우, 박다솔, 김지정, 신지영, 신채원으로 구성됐다.
한편, 정진형(여수시청)은 남자 일반부 +100kg급 결승전에서 전 국가대표 김이현(코레일)을 상대로 전광석화 같은 덧걸이 한판승을 거두고 모두의 예상을 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안 전남유도회장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의 헌신과 땀방울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남유도의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