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셀프 빨래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셀프 빨래방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면서 시간 제약없이 자유롭게 세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셀프 빨래방 운영 또한 어렵지 않고 큰 노동력이 들지 않아 셀프 빨래방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6년째 오피스텔 상권에서 셀프 빨래방 사업을 운영, 최근 매장을 확장 이전한 최지원 AMPM워시큐 도화점(인천 도화동) 점주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매장 오픈한지 얼마나 됐나?
"2019년 인천 도화동에 빨래방을 오픈해 벌써 6년째 운영하고 있다."
-셀프빨래방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원래 전업주부였다가 오피스텔 임대업을 시작했다. 임대업을 하면서 오피스텔에 세탁기가 옵션으로 설치돼 있어도 그 용량이 작아서 20~30대 자취생이나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빨래를 하러 셀프빨래방에 간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주변에 빨래방이 있으면 자주 이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피스텔 상권에 창업하게 됐다."
-6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느낀 빨래방 사업의 장점은?
"사실 처음 오픈할 때는 3개월 정도는 손해를 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픈 공사를 할 때부터 관심 있게 보는 입주민들이 많았다. 오픈 후에 전단지를 돌리거나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매장이 금방 자리잡았고, 현금 매출로만 월 450만원 선을 유지하며 작은 빨래방 치고는 꽤 높은 수익을 냈다. 빨래방은 유행을 타지 않는 생활밀착형 업종이라 폐점률이 낮고 안정적인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최근 매장을 확장이전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얼마 전 기존 매장보다 두 배 큰 옆 매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매장이 넓어지면서 입소(IPSO)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2세트와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했다. 덕분에 대기 시간 없이 더 많은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카드와 현금 모두 사용 가능하게 되니 매출이 훨씬 잘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 외 주변 주택이나 아파트 고객이 많이 늘고 재방문율도 높아졌다. 기존 매장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을 보며, 확장 이전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끼고 있다."
-빨래방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이번에 매장을 확장하면서 여유 공간에 간식이나 음료, 책과 보드게임 등을 비치해 빨래방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전 작은 매장에서부터 테이블 한편에 노트 한 권을 두고 고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위로와 응원을 주고받으며 소통해왔는데, 이 또한 소소한 즐거움이다.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휴식 같은 공간으로 여기며 자주 찾아주시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예비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셀프빨래방은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사업인 것 같다.주부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도 출퇴근길에 1시간 정도만 들이면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초기 시설 비용만 어느 정도 투자해서 장비를 잘 갖춰 놓으면, 저처럼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워시큐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 보니 세탁장비도 믿을만하고 AS도 빨라서 굉장히 만족하며 운영하고 있다.6년 동안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집 근처에 2호점을 하나 더 열어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