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에스퓨얼셀, 수소지게차 파워팩 상용화 '속도'

에스퓨얼셀 주관, 80억원 규모 국책 과제 선정​…경제성 확보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8.12 10:04: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수소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288620)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과 '수소저장합금 저장시스템을 적용한 실내 물류용 수소지게차 및 수소충전시설 개발' 국책과제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지게차에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저장합금 저장시스템이 통합된 파워팩을 장착하고 저압충전기술(60 bar)을 적용해 실증까지 진행하는 내용이며, 이를 통해 수소 지게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의 수소 지게차 개발은 350 bar 이상의 고압 충전이 필요한 고압 탱크 적용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사이트에서 소수의 지게차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고비용의 고압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어야 하는 부분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해 왔고, 수소 지게차의 충전에 대한 규제 또한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해당 과제를 통한다면 이제까지의 걸림돌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퓨얼셀이 개발하는 수소 파워팩은 운영적인 면에서 배터리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현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지게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연 1만8000대 규모의 전동 지게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일티엔아이의 수소저장합금 저장시스템은 1회 충전(약 15~20분)으로 8시간이상 운행을 가능하게 하여 수소 지게차의 운영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수소 지게차 활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전으로서 수소저장합금 저장에 필요한 압력은 60 bar로 획기적인 비용 현실화와 안전성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국내 유일의 수소 가스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그간 부재하였던 저압충전기술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충전에 대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실제 필드에서 즉각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과제는 약 80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향후 4년간 에스퓨얼셀, 원일티엔아이,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기술 등 4개의 기업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3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과제다. 

성공적인 과제 수행 시, 연간 약 67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