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9일 시간외에서는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9.86% 뛴 205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상한가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엠폭스)의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진단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며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 유행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이달 첫째 주까지 5.8배 규모로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소집해 조언을 얻겠다고 전했다.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2019년 출원했고, 2021년 1월5일 등록을 마쳤다. 아울러 PCR을 사용한 코로나19 신속 진단용 제품을 국내 최초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