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자금지원을 위해 공동협약을 맺었다. 특히 카카오뱅크(323410)가 다른 은행보다 2배 많은 금액을 출연하며 통큰 지원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이날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총 8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은행별 출연금은 카카오뱅크가 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20억원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절반인 500억원은 카카오뱅크 출연금으로 마련된 셈이다.
이렇게 마련된 '신속드림자금'은 올해와 내년 500억원씩 나눠 공급된다. 올해의 경우 1년 거치 후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한도가 업체당 3000만원이며, 연 1.8%의 이자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신속드림자금 신청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영업했으며 신용점수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비대면 보증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며 "혁신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