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9일 바디텍메드(206640)에 대해 차별화된 실적과 모멘텀의 진단키트 강자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이르면 내년 반려동물 진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유럽·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한 대형 동물 진단 업체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공급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물 진단 카트리지의 평균판매단가(ASP)는 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제품의 ASP 1~2달러에 비해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물용 진단 제품은 사람용에 비해 인증 절차가 간단하지만 레퍼런스 구축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은 신규 사업 확장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바디텍메드는 올해 4분기부터 파트너사 조인스타를 통해 중국에 당뇨 진단 제품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기초의료개혁의 수혜로 판단되며, 올해 저장성 보건센터로 초도 물량이 공급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본 물량 매출이 발생할 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공급하게 될 제품은 당화혈색소(HbA1c) 카트리지로 올해 10월 내 인증이 완료될 계획이며 향후 인슐린, C펩타이드 등 추가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손 연구원은 바디텍메드의 올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6.2% 늘어난 1560억원, 28.2% 성장한 3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하반기 반영될 중국 기초의료개혁, 반려동물 진단 매출은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인 수치"라며 "최근 국내 코로나 재확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후 실적 상향 가능성은 더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신사업 진출이 다수 기대되는 만큼,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