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은 '게임센터'를 이용해 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큰 화면뿐 아니라 마우스나 키보드로 느낄 수 없었던 컨트롤러의 짜릿함을 경험해 보기 위해서다. 이에 최근에는 모바일이나 PC보다 콘솔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로도 그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아이폰용 컨트롤러가 출시됐다. 바로 스커프 게이밍(이하 스커프)의 스마트폰용 게임 컨트롤러 '스커프 노마드(이하 노마드)'다. 노마드 컨트롤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다. 이에 아이폰 유저인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끊임없는 혁신 기술을 통해 치열한 게임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스커프는 e스포츠 무대에서 경쟁하는 프로들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19년 커세어 패밀리에 합류했다.
커세어는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PC 마니아를 위한 기술개발과 고성능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수상 경력의 △PC 부품 및 주변기기 △프리미엄 스트리밍 장비 △스마트 앰비언트 조명 및 e스포츠 코칭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반 게이머부터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품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 생태계를 제공하는 커세어에 합류한 스커프는 후면 패들, 조절 가능한 트리거 및 뛰어난 커스터마이제이션(제품을 특정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생산·분류하고 묶는 과정) 기능 등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기능을 유저의 손에 직접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하는 등 게임 업계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스커프 관계자는 "프로 게이머뿐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일반 게이머들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스커프의 모바일 게이밍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대폰을 콘솔로, 노마드 사용방법
노마드의 시작 방법은 간단하다. 컨트롤러 배터리를 확인한 후 휴대폰을 거치하고 기기 오른편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꾹 누르면 된다. 그러면 블루투스가 연결되면 'SCUF Nomad Companion App'을 다운받을 수 있는 창이 뜨는데 앱을 다운로드 한 뒤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 하면 된다.
스카프 노마드 앱은 기기와 연동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앱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다운로드 할 수 없다. 기기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앱 내에 있는 추천 게임칸을 누르면 △섀도우건 △디아블로 이모탈 △로블록스 △원신 등 20여개의 게임이 추천 중으로 뜬다. 추천 게임 외에 게임 전체를 보고 싶다면, 그 옆에 있는 'All Games'를 눌러 확인하면 된다.
기자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로블록스'와 '아스팔트 레전드 유나이트' 두 가지 게임을 플레이해 봤다. 가상현실을 1인칭 시점으로 즐길 수 있는 로블록스에서는 컨트롤러의 조이스틱이 뛰어난 역할을 했다. 또 왼손 조이스틱으론 캐릭터 움직임을, 오른손으론 물건 조작 버튼을 누를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오픈월드가 핵심 주제인 로블록스는 다른 유저들이 만든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 게임을 하는 동안 손가락에 화면이 가려져 안 보이는 등 섬세하지 못한 조작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없었다.
아스팔트 레전드 유나이트 게임에선 기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 전면 스틱뿐 아니라 후면 패들로 드리프트하는 등 더 재밌는 게임 이용이 가능했다. 마치 실제 오락실 게임을 접하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다. 게임별로 사용되는 스틱 및 버튼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노마드 컨트롤러는 제공되는 무료 iOS 스커프 앱을 통해 게임 관리 및 스위치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트리거와 조이스틱 민감도, 버튼 맵핑 등 자유롭게 개인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설정한 컨트롤러 프로필과 게임 내 하이라이트 사진 등을 친구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르게 게임을 실행하거나 원격 플레이 어플을 통해 콘솔과 PC에서 직접 플레이도 가능하다.
◆깔끔한 블랙의 무한한 변신, 커스터마이징
부드러운 기기 표면과 약간의 접착력이 있는 조이스틱은 기기의 그립감을 살려준다. 검은색의 바디가 시크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노마드 컨트롤러의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이 된다는 것. 개성을 살려 원하는 대로 기기를 꾸밀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전반적인 사용감은 부드러운 조이스틱과 누르는 맛이 있는 버튼은 실제 콘솔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스마트폰이라는 게 잊힐 정도로 닌텐도 스위치와 흡사한 면이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 발열 현상이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다. 컨트롤러 배터리는 완충하면 괜찮지만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다소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기만 있어도 게임의 품질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 손으로 조작하는 것의 한계를 넘는다. 컨트롤러가 꼭 필요할지 의문이 들었는데 직접 조이스틱과 패들로 플레이를 해보니 조절의 섬세함 차이가 컸다. 휴대폰 화면보다 조작이 간단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모바일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라면, 더 섬세한 조작을 통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유저라면 스커프 노마드 컨트롤러를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다.
노마드 만의 차이점은 모바일로 즐기던 게임의 콘솔화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섬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노마드 컨트롤러로 모바일과 콘솔 게임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게임 시장에 또 다른 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게임별로 조이스틱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이 된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남들과 같은 게임을 하기보다 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게임의 전반적 관리가 이뤄지는 무료 iOS 앱도 제공하니 이를 통해 이제는 게임을 개별 관리하며 유리하게 플레이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