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넷마블(251270)이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지식재산권(IP) 흥행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이다.
넷마블은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82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51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다.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299.1%, 전 분기 대비로는 253.9% 성장했고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나혼렙'과 '레이븐2' 등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를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나혼렙 20%로 가장 높았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아스달연대기: 세개의 세력이 5%를 기록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해당 매출 순위는 당분기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3%P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대를 받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출시 시점에 대해서 권 대표는 "내년 2분기 말 정도를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케팅은 PC와 모바일 넷마블이 단독 진행할 예정이며 플레이스테이션 진행은 소니와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초 정도부터 마케팅 진행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잘 갖춰진 IP를 게임화 시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좋은 IP가 있다면 외부 IP도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능하면 내부 IP를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혼렙은 크게 이달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고 오는 9월과 12월에 스토리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10, 11월에는 주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내년 신작에 대해서도 대여섯개 정도를 준비 중이라며 늦은 하반기 쯤 별도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