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MG손해보험이 4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다. 다만 지난번 실패와 마찬가지로 입찰사들의 자본 투입 의지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8일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MG손보 재공고 입찰에 3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입찰에 참가한 회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에 더해 새로운 원매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매각은 주식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예보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았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세차례 MG손보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유로는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가 꼽혔다.
올해 1분기말 금융당국 경과조치가 적용된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52.1%다. 지난해 말 76.9%보다 24.8%P 하락했다.
현행 보험업법에서 요구하는 K-ICS 최소 수치가 100%, 금융당국의 권고 수치가 150%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MG손보가 K-ICS 150%를 달성하려면 약 1조원의 자본(가용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재입찰에 참여한 3개사가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정도로 MG손보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예보 관계자는 "응찰사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 및 예정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