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복절을 꼭 일주일 앞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마침내 정점을 찍은 듯 하다. 뉴라이트 인사로 평가되는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광복회의 거센 반발에도 결국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았다.
보수언론마저 '굳이 논란을 자초했어야 했느냐'며 탄식할 정도인데. 현재 확인된 김씨의 문제적 발언은 이렇다.
"1945년 8월15일은 광복절이 아니다."
"1948년 이전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
"(홍범도 장군 흉상 관련)육사에 꼭 이 분이 가운데 와서 앉아있어야 되느냐."
평소 보수 인사로 명망이 높은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김씨를 향해 "친일을 반민족이 아니라는고 하는 사람"이라 칭했고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일제 강점기 식민지배를 합법화하고 독립운동을 헛수고, 헛발질로 치부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8.15 광복절 기념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기괴한 인사 강행에 뜻깊은 행사가 자칫 시위와 비토의 장으로 아수라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김씨 임명을 막기 위한 법적 조치도 시작됐다. 김씨와 경쟁한 김진 광복회 부회장, 김정명 한국과학기술대학원 석좌교수는 7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후보 추천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