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34.21p(-0.60%) 내린 3만8763.4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3p(-0.77%) 밀린 5240.0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1.05p(-1.05%) 떨어진 1만6195.81에 장을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차익 실현 및 손절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다시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했던 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미국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고 바라봤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7bp 급등한 3.954%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6bp 상승한 3.999%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역시 전일비 0.22% 오른 103.20으로 집계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4포인트(0.51%) 오른 27.85를 기록했다.
M7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와 애플, 메타가 각각 4.43%, 1.25%, 1.05%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5%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브로드컴(-5.32%)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 인텔(-3.6%)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내렸다.
에어비앤비가 예상치를 웃돈 매출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3.4% 급락했다. 디즈니는 4.5% 내렸다.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둔화,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악화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재료, 기술, 임의소비재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3달러(2.77%) 오른 배럴당 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85달러(2.42%) 뛴 78.33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91% 오른 7266.0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50% 상승한 1만7615.1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75% 뛴 8166.88을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2.03% 상승한 4668.06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