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52만 가구로, 반려인은 1262만 명이다. 국민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은 월평균 11만원을 지출하며 연간 20조원의 소비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는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가 국내 지역 관광지로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듯 관광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호텔 △식당 △템플스테이 △애견 동반 항공 등 다양한 동반 상품을 출시했지만, 구매 전환율은 높지 않다.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여행 중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있어서다.
유석환 벳플레이스 대표는 전국 40%의 수의사들이 가입한 커뮤니티를 운영 경험을 살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의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수의사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의사‧수의대생 전용 회원제 플랫폼을 통해 구인·구직 정보와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수의사들에게 반려동물 호텔링, 응급상황 콜센터 등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관광 기업에는 반려동물 의료 관련 컨설팅‧마케팅 채널 제공을 통해 국내 동반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벳플레이스에 가입한 협력 동물병원은 관광지에서 반려동물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 인프라와 연결해 더욱 안전한 여행을 지원한다. 전국 50%의 전국 수의사를 사용자로 확보한 만큼, 더욱 활성화된 동반 여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 대표는 "아직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규제 해소 등으로 충분한 발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 재직 경험을 통해 단순 시장 확대가 목표가 아닌,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혁신적인 반려동물 동반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