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7일 시간외에서는 녹십자엠에스(142280), 우리바이오(08285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 우리바이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10.00% 상승한 4785원, 9.96% 뛴 5630원, 9.94% 오른 1537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의 상한가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자 관련 진단키트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에 불과했으나 2주차 들어 148명, 3주 225명, 4주 465명 등 날이 갈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p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 6.4%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또한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하계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파리 선수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전날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전문가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제네디아를 판매 중이다. 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시약 등이 전체 매출에 56.7%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바이오의 상한가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지에서 진행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2주 만에 역전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소식으로 인해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바이오는 대표적인 '해리스 관련주'로 꼽힌다.
미국 NPR·PBS 공동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8% 보다 3%p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 사퇴 직후 첫 조사에서는 2%p 뒤처졌었던 것을 2주 만에 역전시켰다.
특히 당적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에서 53% 지지율을 보이며 44%에 불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민주당은 연방정부 차원의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정밀 재배기술을 적용한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하는 등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대마 관련주로 분류됐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상한가는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모 매체의 보도로 인해 향후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매각 가격은 약 230억원이다. 대상은 최대 주주인 우앤컴퍼니 지분 62.51%와 김건우 SC엔지니어링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SC엔지니어링 지분 3.13%다. 우앤컴퍼니는 현재 SC엔지니어링 지분 11.54%를 보유하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11회차 전환사채(CB) 및 2대 주주 지분 일부 매각 옵션도 열어둔 상태다.
한편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우앤컴퍼니 보유 지분과 김건우 대표 지분을 매각하려 했으나 최종 결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