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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세화미술관, 로젠퀴스트展 점심시간 무료 개방

직장인 위한 도심 속 문화 피서지 탈바꿈…건물 내 식당·카페 포함 할인

조택영 기자 기자  2024.08.07 14: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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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 속 문화 피서지로 탈바꿈한다.

태광그룹은 세화미술관이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서울 광화문 인근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미국 팝 아트계의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유니버스' 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무료 관람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방문객들은 미술관 안내 데스크에 명함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미술관은 직장인 관람객들을 위해 12시30분에 특별 도슨트도 추가 편성했다.

관람객들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내 식당과 카페 4곳에서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독립·예술 영화관 씨네큐브 역시 전시회 무료 입장권을 제시하는 관람객들에게 영화 티켓 가격을 1000원 할인한다.

팝 아트 전인 만큼 이번 전시에는 다채로운 컬러의 작품이 많다. 특히 전시관 내부 연결 통로는 사면(四面)이 '네 명의 뉴 클리어 여성(1982)' 작품으로 둘러싸여 있어 MZ세대 등 젊은 관람객들에게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전시회 관람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고 선착순으로 전시 포스터를 받아갈 수 있다.

제임스 로젠퀴스트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함께 미국 팝 아트를 이끈 세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작가가 제작한 회화와 콜라주, 아카이브 자료를 총망라했다.

서혜옥 관장은 "세화미술관이 이번 행사를 통해 광화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폭 넓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화미술관은 태광그룹이 2009년 설립한 세화예술문화재단을 모태로 한다. 미술관 기획 전시관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에 위치해있다. 직장인 대상 무료 관람 행사는 내달 29일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