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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11.8% 감소…전산망 구축 영향

매출 전년 대비 1.9% 증가…MNO 회선 2000만 달성 눈앞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8.07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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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고객 정보 관리 등 업무에 활용하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3조493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8% 줄어든 16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무선 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회선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

2분기 모바일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MNO), 알뜰폰(MVNO) 등 총 가입 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통화료와 데이터 등 모바일 서비스 매출이 1조5201억원으로 1.7%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 7000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회선 2000만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로 전년보다 0.03%p(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전년 대비 8.1%p 증가했다.

MVNO 가입회선도 같은 기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하며 무선 가입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기업 인프라·B2B 등 신사업 매출 동반 성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B2B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U+AICC'는 고객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매출 2.5%↑…인터넷·IPTV 가입회선 견조한 성장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이 늘면서 작년 2분기보다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 교체를 통한 품질 향상과 IPTV서비스 내 AI 도입 등 이용 경험 혁신이 가입회선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 

올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9000개로 4.4% 증가했다.

IPTV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33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 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