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산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005870)가 무인체계에 탑재할 수 있는 정보통신 모듈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 국내 최초로 무인기와 로봇 등 이동체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마넷(MANET)·파넷(FANET)' 모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마넷과 파넷은 기지국·중계소 등 별도 기반 시설 없이 IP기반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유·무인복합 전투체계 구현이 목표인 국군에 가장 필요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앞서 휴니드는 국군의 전투수행 변화에 발맞춰 마넷·파넷 선도기업인 영국의 DTC와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마넷 무전기를 육군에 납품했고, 나아가 이동체 플랫폼 탑재용 모듈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셈이다.
모듈은 L타입과 M타입 두 가지로 개발됐다. L타입은 경량화 제품으로 소형 무인기 등에, M타입은 고출력 제품으로 로봇·차량 등에 장착할 수 있다.
국산화 모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이미 확보됐다. 휴니드는 국제공동개발 파트너인 DTC로부터 제3국 수출 협력에 대한 합의와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서(LOI)를 받은 상태다.
아울러 카메룬 국방부는 휴니드와 국방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MANET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합의 중이다.
김왕경 휴니드 사장은 "이번 모듈 개발로 그간 특정 무기체계 분야에 집중됐던 K-방산의 수출 영역을 전술통신체계까지 확대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난이도를 극복하고 마넷·파넷 기술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국산화된 최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