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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73억원…적자 폭 42.2%↓

순이익 6.3억원…"증권·손보 성장세가 매출 상승 견인"

김정후 기자 기자  2024.08.07 1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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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카오페이(377300)가 2분기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42.2% 감소했다. 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순이익 1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을 한데 더해 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7억9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86억1000만원 적자를 본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93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규모로 대출·투자·보험 등의 매출이 성장하며 이 같은 실적을 냈다.

영업비용은 3159억1800만원에서 3788억1800만원으로 19.9%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를 확장하기 위한 프로모션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보험 서비스 확대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원을 확충한데 이어 매출 증가로 대행 수수료가 늘어난 점도 비용 증가에 일조했다.

카카오페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6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가맹점 수는 107만개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23.1% 증가한 8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카카오페이 결제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오프라인 결제가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가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1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내 500만명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별로 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지난달초 기준 3조원을 넘어섰다. 주식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12조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해외여행보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자회사인 증권·손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금융서비스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설정해서 지속적으로 사업 서비스에 대한 건강성을 진단하고 필요한 조정 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